테더 블랙리스트 지연으로 인한 불법 자금 이동
테더의 블랙리스트 지연이 7800만 달러 이상의 불법 자금 이동을 가능하게 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블록체인 컴플라이언스 회사인 AMLBot에 의해 발표되었으며, 사용자들이 테더의 지연된 블랙리스트 절차를 이용하여 자금을 안전하게 이동시켰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테더 측은 이러한 지연이 시스템의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테더 블랙리스트 과정을 통한 불법 자금 이동
테더의 블랙리스트 과정에는 여러 단계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지연은 불법 자금 이동을 초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냅니다. Tether는 Ethereum과 Tron 네트워크에서 블랙리스트에 오르기 위한 절차를 다단계로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초기 경고 거래가 발생하고, 실제 블랙리스트가 적용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러한 지연은 불법 자금을 보유한 사용자들이 그들의 자산을 미리 이동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 7800만 달러의 자금이 위협을 받고 있는 주소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기 전의 지연 때문에 이동했습니다. 블랙리스트 제안 후, 해당 주소가 실제로 블랙리스트로 등록되기까지의 시간 차이는 공격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Ethereum 블록체인에서는 2017년 11월 28일부터 2025년 5월 12일 사이에 2850만 달러가 지연 시간 동안 인출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테더의 사용자들에게 시스템의 구멍을 악용할 기회를 제공하게 될 수 있습니다.지연된 블랙리스트 절차와 해커의 기회
테더가 블랙리스트를 관리하는 멀티서명 계약 설정은 지연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는 실제로 이행을 즉시 보장하지 않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연이 있는 동안, 공격자들은 자금의 이동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온체인에서 블랙리스트 후보 주소가 지명된 후 발생하는 실제 블랙리스트 작성까지의 지연 시간 동안 자금이 다른 지갑으로 이동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론 블록체인에서는 3480개의 지갑 중 4.88%가 이 지연을 이용하여 블랙리스트에 오르기 전 자금을 이동시켰습니다. 이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각자 2~3회의 거래를 수행하며, 평균 291,970 달러를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가진 범죄자들이 취약점을 악용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테더의 해명과 미래 개선 방향
테더 측은 이 보고서에 대한 반박을 통해 블랙리스트 지연이 시스템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매일 255개 이상의 법 집행 기관과 협업하여 돈세탁 방지를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으며, 지연이 발생하는 것은 멀티서명 거버넌스 모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스템의 무단 동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와 함께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더는 과거에 이와 같은 블랙리스트 절차를 통해 27억 달러 이상의 불법 자금을 차단해오며, 이러한 절차가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AMLBot의 보고서를 통해 나타난 지연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으며, 테더는 악의를 지닌 사용자를 차단하기 위해 진행 중인 개선에 대해 약속하였습니다.결론적으로, 테더의 블랙리스트 지연이 불법 자금 이동을 초래하고 있다는 보고서는 또 다른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테더 측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블록체인 시스템에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가 중요할 것입니다.